서울국제음악제, 어텀실내악페스티벌 등 클래식음악축제 열려
예술의전당 '10월의 마지막 밤' 콘서트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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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F 오케스트라./제공=서울국제음악제 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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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클래식음악 선율이 만추의 밤을 수놓는다.
음악을 들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추억을 상기하고 그 순간을 다시 공유하고자 하는 ‘서울국제음악제’와 ‘빛’을 주제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이 이달 말 열린다. 또한 예술의전당에서는 스페셜데이시리즈 콘서트 ‘10월의 마지막 밤’을 선보인다.
우선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음악제는 ‘놀이동산’을 주제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곡들을 들려준다.
23일 개막 공연 ‘종소리’에선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1번’과 류재준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특히 류재준은 ‘교향곡 2번’을 세계 초연해 팬데믹 시대에 소중한 일상에 대한 열망을 전한다.
류재준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은 “‘교향곡 2번’의 주제가 팬데믹”이라면서 “옛사람들이 가졌던 질병에 대한 공포, 일상에 대한 동경은 지금도 똑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것들을 예술가들이 어떤 식으로 풀어내 우리를 위로하는지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교향곡 2번’은 핀란드 출신 랄프 고토니의 지휘로 SIMF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SIMF 오케스트라 악장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맡는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국윤종,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출연한다.
30일 폐막 공연은 첼리스트 12명이 꾸미는 ‘회전목마’ 무대다. 김민지와 양성원, 아르토 노라스, 드미트리 쿠조프 등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류재준이 편곡한 ‘12대의 첼로를 위한 콘체르탄테’와 피아졸라 ‘사계’를 제임스 베럴릿이 편곡한 ‘12대의 첼로를 위한 사계’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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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선혜./제공=서울국제음악제 사무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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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실내악 축제인 제 3회 ‘어텀 실내악 페스티벌’은 29~31일 금호아트홀 연세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첫 무대에선 코른골트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사중주 모음곡’, 거슈윈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파리의 미국인’, 드보르자크의 현악 오중주 3번 ‘아메리칸’을 선보인다. 이틀째에는 라흐마니노프의 ‘슬픔의 삼중주 1번’, 글리에르의 ‘현악 육중주 3번’,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사중주 2번’이 연주된다.
마지막 날에는 슈포어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 슈트라우스의 ‘피아노 사중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삼중주 1번’, 차이콥스키의 현악 육중주 ‘플로렌스의 추억’을 들려준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 바이올린 수석 이지혜,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감영욱, 서울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등이 출연한다.
‘10월의 마지막 밤’ 콘서트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가을에 어울리는 클래식을 비롯해 추억의 영화음악, 피아노 팝스 명곡, 가요 등을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해 풀 편성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지휘자 안두현이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가요 ‘잊혀진 계절’의 가수 이용,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피아니스트 문정재, 클래식기타리스트 드니 성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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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용./제공=예술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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