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가을에 즐기는 실내악의 향연…어텀실내악페스티벌 내주 개막

작성일 23-09-20 18:12

20∼23일 예술의전당서 열려

제4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 포스터

제4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 포스터

[목프로덕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가을의 정취와 함께 다양한 실내악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은 제4회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을 오는 20∼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과 리사이틀홀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은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비올라 등의 악기 2∼6대로 연주하는 클래식 장르인 실내악의 다양성과 깊이를 추구하는 축제다.

올해는 첼리스트 박유신이 예술감독을 맡아 '디어; 친애하는'을 주제로 연다. 슈베르트,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생상스 등이 써 내려간 음악이라는 편지를 오늘날의 관객에게 전한다.

'러브 포엠; 사랑 시'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20일 공연에는 슈베르트가 19세에 작곡한 피아노 사중주와 쇤베르크가 달빛 아래에서 연인이 주고받는 대화를 그린 현악육중주 '정화된 밤' 등을 연주한다.

오펜바흐, 라벨, 생상스 등 프랑스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이는 '파리지엥' 공연이 21일 열리며 23일에는 작곡가와 연주자, 관객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어텀 살롱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내의 젊은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의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동양인 최초로 악장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하노버 NDR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 김세준이 무대에 오른다.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브래넌 조·강승민, 피아니스트 김태형도 함께한다.

wisefool@yna.co.kr